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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코더, '파키스탄 담배세추적시스템사업' 6000억원 수주… 'DoT'기술로 13파전 승전보

박행운 더코더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연방국세청(FBR) 앞에서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담배세추적시스템 구축사업자 최종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행운 더코더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연방국세청(FBR) 앞에서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담배세추적시스템 구축사업자 최종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강소기업 더코더가 세계적 보안기업을 누르고 13파전 경합 끝에 6000억원규모 '파키스탄 담배세추적시스템사업'을 따냈다.

더코더(대표 박행운)가 파키스탄 연방국세청(FBR)이 발주한 '담배세추적시스템 구축사업(Track and Trace System of Tobacco Products)'을 지난 8일(현지시간) 5억달러(약 6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물데이터(DoT) 전문기업 더코더는 파키스탄 현지기업 아이테크놀로지(Itecknologi)-시스템스(Systems)-야퀸(Yaqeen)과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더코더가 50%, 나머지 기업이 17%, 17%, 16% 지분구조를 갖는다. 주관사 더코더는 이번 수주성과로 사업비의 절반에 달하는 2500~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파키스탄 담배세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은 과업기간 5년에 사업비는 연간 1억달러 총 5억달러규모다. 글로벌 보안기업이 대거 참가해 13개 컨소시엄이 입찰경합을 벌인 가운데 더코더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과업이 마무리되면 세수확보에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행운 대표는 “유럽, 미국, 중동 등 세계 주요 담배시장에서 각국 정부는 세금탈루·밀수 방지차원에서 수입인지를 붙인다”라면서 “파키스탄은 연간 50억 갑을 담배를 생산·수입하는 주요 담배시장으로 수입인지 관리강화를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 델라루(Delarue)는 위변조방지 특수인쇄분야 세계 선두기업이고 스위스 SICPA는 화폐용 보안잉크 전문기업으로 각국 주요은행과 거래 중이다”라면서 “중동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 대형 보안기업과 경쟁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화폐보안기술을 강조한 반면 더코더는 IT보안기술을 부각했다. 더코더는 사물에 인쇄된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인식해 위·변조 유무를 감별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DoT' 기반 '인지세 보안솔루션(Tax Stamps Security Solution)'을 선보였다.

DoT는 모든 색상을 수백 개로 쪼개 221번 적색을 인쇄한다면 222번 적색 초미세 망점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위변조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인쇄기술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추후 발주처와 최종 가격합의를 거쳐 일단 한국에서 수입인지를 생산해 수출하겠다”라면서 “2~3년 후에는 파키스탄 현지 인쇄공장을 건설해 수입인지를 비롯한 다양한 DoT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은행연합회가 '위조화폐방지(Anti Fake Banknote)' 솔루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DoT 기술을 앞세워 터키, 파키스탄 등 중동을 거점으로 세계 주요국가로 보안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란 기자 ran@bo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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